아름다운 녹색,선호도는 어떨까?

녹색의 선호도는 지난 수년 동안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설문 조사에 응한 남자의 16%, 여자의 15%가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녹색을 꼽았다고 한다. 녹색은 특히 나이 든 남자들이 좋아하는 색이라고 한다. 25세 미만의 남자는 12%만이 녹색을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선택했지만 50세 이상의 남자는 20%가 녹색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나이 든 사람들은 회색처럼 탁한 색을 싫어하고 젊음을 상징하는 색을 선호한다고 한다. 

녹색은 단순한 색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녹색은 자연의 정수, 이데올로기, 삶의 양식이다. 다시 말해서 녹색은 환경의식, 자연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동시에 기술 지배 사회에 대한 거부를 나타낸다고 한다. 

녹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색으로서의 녹색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색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군복과 유리병 등에 쓰이는 어둡고 탁한 녹색을 '전형적인 녹색'이라고 대답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반면 녹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떨까? 신록의 녹색과 에메랄드 그리고 녹색 빛 바다를 '전형적인 녹색' 으로 보고 말한다.

녹색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보는 시각이 서로 다른 것이다.

녹색은 파랑과 노랑의 혼합색이다. 하지만 고대의 색채학은 녹색을 늘 일차색으로 분류했다고 한다. 색을 생산 방법에 따라 분류하지 않고 심리학적 영향에 따라 나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녹색은 우리의 경험과 상징학에서 근원적인 색이기 때문에 심리학적 의미에서는 일차 색이라 할 수 있다.

 

녹색은 폭이 가장 넓은 색이라고 한다. 노랑에 파랑이 조금만 섞여도 녹색이 된다. 또 녹색은 모든 색을 포함 할 수 있다. 

흰색과 검정, 갈색과 빨강 등 어떤 색이 들어가도 녹색은 녹색이다. 녹색은 인공조명와 대낮에 햇빛을 받았을 때 커다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색조에서 녹색은 파랑과 배색되는 경우가 많은데 녹색과 파랑의 색조는 언제나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낸다. 녹색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 않다.

 

편안함- 녹색22%, 파랑 20%, 주황 14%, 노랑 12%, 분홍 8%

관대함- 녹색 20%, 파랑 18%, 흰색 17%, 보라 14%

 

빨강은 가깝고 파랑은 멀며 녹색은 가운데에 있다. 이것이 색의 원근법이다.

녹색은 여러 차원에서 가운데 놓인 색이다. 빨강은 뜨겁고 파랑은 차가우며 녹색은 적당한 온도이다.

녹색은 남성적인 빨강과 여성적인 파랑의 가운데에 있다. 색채학에서 녹색은 빨강과 보색 관계에 있다. 하지만 색채상징학에서는 파랑이 빨강과 가장 커다란 대립을 이룬다. 이 점에서도 녹색은 가운데에 있다.

 

점성술에서 녹색은 천칭자리에 속한다. 태어난 별자리가 천칭자리인 사람들은 천칭처럼 균형이 잡혀 있고 언제나 외교적으로 조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한가운데의 색이며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색인 녹색과 가장 잘 어울린다. 보석 중에서 가장 비싼 보석 중 하나인 에메랄드가 녹색이다 

 

자연을 상징하지만 문명적인 시간을 갖는 녹색 

 

자연스러움- 녹색 47%, 흰색 18%, 갈색 12%, 파랑 9%

 

숲을 '녹색 허파'라고 부르는 사람도, 그린벨트를 지정하는 사람도 도시인이다. 하늘의 색인 파랑과 흰색 그리고 땅의 색인 갈색과 배색된 녹색은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자연스럽게 보이는 녹색의 영향은 그 톤에 따라 달라지지 않고 함께 배색된 색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녹색이란 형용사는 문명 형상에 자연적인 색채를 가미할 때 사용된다. 독일의 녹색당은 고도로 산업화된 사회, 자연이 주된 관심사를 이루지 못하는, 즉 '환경'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생겨났다.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도 녹색을 내걸고 있다. 독일에서 환경 보호론자들을 '녹색인'이라고 부른다.

 

녹색은 인간뿐만 아니라 생장하는 모든 것과 관련된 포괄적인 의미에서 생명을 상징한다 

건강한 것은 녹색을 띤다. 녹색은 야채오 동의어이기도 하다. 영국인들은 컨디션이 좋을 때 '녹색 영역에 있다'는 표현한다. 이는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기계의 계기 바늘이 녹색 영역에 있는 데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생동감- 녹색 32%, 노랑 20%, 주황 18%, 빨강 12%

건강함- 녹색 40%, 빨강 20%, 파랑 11%, 분홍 10%, 주황 10%

 

소는 클로버를 가장 좋아한다. '클로버보다 낫다'는 칭찬은 너무 과장되어 도저히 진지하게 여길 수 없는 칭찬을 뜻한다고 한다. 클로버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 사람의 판단은 소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녹색은 식물적인 생명의 색이다. 빨강은 동물적인 생명의 색이다. 녹색, 빨강의 색조는 최고의 활력을 상징한다. 녹색은 행운을 나타내는 색조에 속하며 녹색은 건강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