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해외 ETF투자자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증시 속에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 지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그동안 투자한 해외 ETF 상품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글로벌 긴축 흐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과 인플레이션, 가팔라진 금리인상 등으로 상승 동력을 잃어 버렸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종료 시점을 알 수 없는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 발목을 잡는 난제로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왜 해외ETF를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요?
해외ETF 순자산 총액 1년새 3배 이상 껑충
해외 ETF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7년 8월만 해도 국내 상장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수는 89개 였으며, 순자산 총액 규모는 2조 1930억원에 그쳤다고 합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20년 말 기준 해외 ETF 종목과 순자산 총액은 각각 131개 , 6조1132억원으로 덩치가 커졌다고 합니다. 올해 1월 초에는 해외ETF 펀드 수가 176개, 순자산 총액 19조2885억원 규로로 급성장했습니다. 순자산 총액 규모로만 보면 1년여 만에 3배 이상 급성장한 셈입니다. 전체 해외 ETF가운데 해외 주식 ETF펀드 비중이 가장 큽니다.
해외 주식 ETF는 2차전지와 전기차, 미국 주식 등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운용 규모가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해외주식 ETF가운데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자 SOLACITIVE,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미래에셋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미래에셋 TIGER 미국 S&P500 등의 순자산이 1조원이 넘습니다.
해외주식 펀드 중 순자산 총액 1조원이 넘는 펀드 중 ETF만 5개를 차지하는 것이 보여집니다.
해외 ETF는 꾸준히 투자자의 매수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주식보다 안전하면서 투명성과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 테마ETF 유행 주도
지난해 국내에 상장한 해외 ETF시장은 서학개미의 활약과 함께 다양한 테마들이 유행을 주도했습니다. 시장을 휩쓸고 간 중요 테마는 신재생에너지, 탄소효율, 전기차, 반도체, ESG, 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ETF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테마형 ETF는 트렌드 변화로부터 수혜를 입은 기업의 주식으로 이뤄진 주가지수를 추종합니다. 테마형 ETF 가운데 특히 주목받은 것은 전기차와 2차전지 테마 였습니다. 특히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TIVE의 순자산 규모는 전체 ETF상품 중 자산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2020년 12월에 설정된 이후 1년여 만에 3조원 정도가 늘어나는 등 최대 규모의 증가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순 자산 규모로는 KODEX 200 ETF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2차전지 테마 ETF에 대한 관심도 뚜렷해졌습니다. 2차전지 테마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하위 테마는 '리튬'으로, 이와 관련한 ETF도 높은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ETF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과 실적 부진이 나타나면서 고점대비 30%가량 수익률 축소
를 보였지만 ,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꾸준한 개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외에 상장한 ETF 시장에서도 전기차 테마와 액티브 ETF는 가장 각광받는 상품입니다. 지난해 서학개미는 2차전지와 전기차 그리고 미국 주식과 관련한 해외 주식ETF를 집중 공략 했습니다. ETF는 투자들에게 액티브 ETF에 대한 인식을 대중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액티브ETF는 비교 지수를 70% 추하고, 30% 범위에서 매니저의 재량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또 글로벌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향후 연금계좌를 통한 해외 ETF 투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동안 연금계좌를 통해 해외ETF로 자금이 크게 유입됐는데
앞으로도 자금이 더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글로벌 시장 변동성 UP, 혁신테마. 안전자산 ETF에 주목
올해 해외 ETF 트렌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ETF 시장은 러시아의 우클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부진한 주식시장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이라는 복병도 투자심리 위축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비용 측면에서 매력이 큰 신재생에너지 투자 ETF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로 사이버테러 위험을 의식해 사이버보안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실제로 신재생에너지 ETF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안전자산 관련 ETF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 금과 팔라듐 같은 상품의 수익률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해외 ETF절세 방법
국내 주식 투자할 때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지만,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는 양도소득세를 냅니다. ETF로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금 부과 방식과 절세 전략까지 챙겨하 하는 이유입니다. 절세를 위해 연금계좌를 활용하려고 할 때는 국내 상장 해외 ETF가 찰떡궁합입니다. 역시 세금 부과 방식이 국내 주식형 ETF에 투자할 때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할때 내는 세금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사고팔 때 내는 세금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분배금에 붙는 것과 ETF를 팔아서 차익이 발생했을 때 붙는 세금입니다. 둘 다 배당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1.4%를 더해 1.54% 세율로 세금이 부과됩니다. 개별 주식을 사고팔 때는 증권거래세를 내야 하지만, ETF로 투자할 때는 증권거래세가 없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지만 분류상 펀드이기 때문에 면제를 받습니다. 주식의 배당고 비슷한 ETF의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가 붙으며, 배당소득세를 매기는 기준은 분배금과 과세표준 기준가격 증가분 중 적을 쪽입니다. 과세표준 기준가격 ETF가 담고 있는 자산 가운데 과세 대상인 자산만 추려서 계산한 가격입니다. 예를 들어 선물은 비과세 입니다. 그러나 선물을 담은 ETF의 과세표준 기준가격은 거의 올라가지 않습니다. 과세표준 기준가격은 투자자가 계산할 필요 없이 증권사에서 매일 정해 발표합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 절세 방법
연금계좌나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처럼 다른 절세방법을 활용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국내 상장ETF에서 절세를 노릴 수 있는 것은 딱 한가지 입니다. 분배금에 매기는 배당소득세 입니다. 배당소득세는 따로 신고하거나 납부할 필요없이 원청징수해 입금됩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고액자산가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는데 이 기준에 분배금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고액자산가를 상대하는 일선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는 고액자산가에게 분배금 지급 기준일 이틀 전에 ETF를 팔고, 기준일이 지나면 다시 사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아예 분배금을 받지 않는 것이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보통 4월의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분배금을 주는 재원의 대부분이 배당인데, 이 배당금이 입금 되는 시기가 보통 4월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절세 목적으로 판 ETF는 분배락이 생긴 다음 다시 사면 됩니다. 주식배당 기준일 다음 날에 배당락이 생기는 것처럼 ETF도 분배금 지급 기준일이 지나면 분배락이 생깁니다.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할 때 내는 세금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한 ETF에 투자 할 때는 국내 상장 ETF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금을 매깁니다. 해외 상장ETF에 투자해서 한 해 동안 250만원 이상 수익을 내면 양도차익 과세 대상이 됩니다. 여기서 수익의 기준은 평가차익이 아니라 주식을 팔아서 수익이든 손실이든 실현한 금액입니다.
250만원 이상 수익을 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식을 매도한 금액을 합쳐 계산 합니다. 해외 상장ETF에 투자해 받은 분배금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내야합니다. 투자한 시장에서 배당에 떼는 세금이 한국의 배당소득세율인 14%보다 낮을 경우 그 차액을 국세청이 원천징수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미국 시장 배당소득세는 15%이며, 이미 미국에서 많이 떼어갔으니 한국 국세청에서는 따로 배당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해외 상장ETF 절세 방법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할 때 세금을 줄이려면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를 노려야 합니다. 보유중인 ETF 가운데 손실이 나고 있는 상품이 있다면 연말에 ETF를 팔았다가 다시 사는 방법 입니다. 양도세는 매년 1월 1일 부터 12월 31일까지 매도 가 완료된 주식에 대해 세금을 매깁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는 주식을 팔면 현금으로 인출하기 까지 이틀이 걸립니다. 이 기준이 미국은 3일입니다. 만약 절세를 위해 12월31일 주식을 팔면 한 해 안에 주식결제가 끝나지 않은게 되므로 세금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연말에 절세를 위해 주식을 팔았다가 다시 살 계획이 있다면 휴장 등을 고려해 일주일 전쯤 넉넉하게 주식매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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