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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

젊을수록 검정을 좋아한다

by 청춘토끼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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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이 색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검정이 색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검정 부인론자들도 분명 검정을 보며 또 다른 어떤 색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상징을 검정과 결부시킨다.

인상주의 화가는 검정을 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상주의자들의 주제는 단 하나, 바로 색이었다. 그들에게는 객관적인 대생도 메시지도 상관이 없었다. 색채 효과를 보여주기 위한 단 한 가지 목적으로 아름다운 꽃과 아름다운 여인,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그렸다. 

인상주의가 생겨났을 때 세상은 사진에 매료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회화의 종말을 운운했다. 사진은 그림보다 훨씬 값이 쌌다. 비록 컬러사진은 없었지만 흑백사진에도 간단히 색을 칠할 수 있었다. 초상화를 그려 생계를 해결했던 많은 화가들이 졸지에 실직자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가난한 화가'라는 말은 사진이 등장한 다음에야 생겨났다.

인상주의는 사진에 대한 도전이었다. 인상주의 화가는 사물의 색을 단순히 복제하지 않고  색의 가장 순수하고 강렬한 영향을 보여줌으로써 사진이 접근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을 개발했다고 한다. 프리즘이 햇빛을 무지개 색으로 분리하듯이 그들은 하얀 햇빛을 색색의 무수한 점으로 해체 시켰고, 그 결과 빛이 쏟아져내리는 인상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무지개 색을 모두 합하면 흰색이 된다. 검정은 모든 색의 부재, 그래서 색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검정은 색인가? 이론적으로 답하자면 답은 검정은 무채색 이다 

 

젊을수록 검정을 좋아한다. 검정은 남자와 여자의 10%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며 연령별 선호도의 차이가 가장 큰 색

14세 ~25세의 남자20%가 검정을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선택했지만 26~49세의 남자는 9%만이 검정을 선택했다고 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검정만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색도 없다. 

반면 50세 이상의 남자는 아무도 검정을 택하지 않았다. 여자도 연령에 따라 검정에 대한 선호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젊은 여자들은 15%가 검정을 좋아하는 색이라고 답했지만 50세 이상에서는 6%만이 여기에 해당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검정을 좋아하지 않았다

 

검정 종말의 색

흰색,회색,검정은 무채색의 스펙트럼이다. 흰색에서 시작하여 검정에서 끝난다. 빛의 색을 모두 합하면 흰색이 나온다.

검정에는 빛이 전혀 없다. 검정을 얻기 위해서는 빛의 색들을 혼합하지 않고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색을 섞는다. 모든 색의 총합인 빨강과 파랑, 노랑을 섞으면 검정이 나온다.

모든 것은 검정으로 끝난다. 부패한 고기는 검게 변한다. 식물이나 치아가 썩어도 검게 된다. '검게 화를 낸다'는 말은 죽도록 화를 낸다는 뜻이다. '네가 걱정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도 같은 뜻이라고 한다.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을 때도 '블랙아웃' 이라고 한다

 

화가 간티스키는 검정을 이렇게 묘사했다

검정의 내적 음향은 가능성 없는 허무, 태양이 꺼진 뒤의 죽은 허무, 미래도 희망도 없는 영원한 침묵과 같다.

 

슬픔 검정80%, 회색 8%, 보라 5%, 흰색 5%

 

'포대를 입고 재 속을 걷는다' 슬픔에 잠긴 이스라엘 사람들이 머리에 재를 뿌리고 포대와 비슷하게 생긴 상복을 입은 데서 나온 말이다. 세계 어디에서나 슬픔에 잠긴 사람은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화려한 옷을 입지도 않고 장신구도 달지 않는다. 예전에는 슬픔의 표시로 머리카락과 수염을 자르기도 했다. 또 다른 문화권에서는 머리카락과 손톱을 자르지 않는 것으로 슬픔을 표현하기도 했다. 문화권마다 풍습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죽은 자를 애도하는 사람의 삶의 즐거움을 잊는다. 

기독교에서 검정은 죽음에 대한 슬픔, 회색은 최후의 심판, 흰색은 부활을 상징한다. 그래서 죽은 자를 애도하는 사람은 검은 상복을 입지만 죽은 자에게는 부활을 위해 하얀 수의를 입힌다. 죄인을 데려가기 위해 지옥에서 온 죽음은 검은 외투를 두르고 있지만 신이 보낸 죽음은 하얀 옷을 입고 있다. 

 

 

상복이 흰색인 문화권도 많다 , 하지만 그때에도 흰색은 색이 아니라 색의 부재를 뜻한다고 한다.

 

사랑 빨강 75%, 분홍 7%

미움 빨강 38%, 검정 35%, 노랑 15%

 

검정은 화려한 색의 긍정적인 의미를 그 반대로 변화시킨다. 빨강은 사랑이다. 하지만 빨강과 검정은 그 반대인 미움을 나타낸다. 미움이 격화되어 잔혹성을 띠며 폭력화되면 검정, 빨강, 갈색이 왼다. 이때의 검정은 물론 더 짙어진다. 빨강, 노랑, 녹색이 검정과 배색되면 부정적인 감정과 특성을 나타낸다. 노랑. 빨강은 삶의 즐거움을 나타내지만 검정, 노랑, 빨강은 이기심의 색조라고 한다. 가치의 전화, 바로 여기에 검정의 가장 커다란 영향력이 있다.

 

사랑을 미움을 바꾸는 검정 

 

검정이 노랑과 만나면 매우 부정적인 색조이다. 노랑의 부정적인 의미를 많이 가지며, 검정과 결합하면 그 부정적인 의미가 더욱 짙어진다. 검정, 노랑은 이기심 , 훼절, 거짓을 연상시키는데 이는 검정, 빨강이 연상시키는 부정적인 감정보다 훨씬 더 강하게 빛난다는 감정이다. 

 

이기심 검정 20%, 노랑 16%, 빨강 14%, 보라 12%, 금색 9%

훼절 검정 28%, 노랑 24%, 보라 17%

 

검정과 보라

 

비밀스러움 검정 33%, 보라 28%, 은색 10%, 금색 8%

마법 검정 48%, 보라 15%, 금색 10%

내성적 검정 20%, 파랑 18%, 회색 16%, 은색 10%, 보라 8%

 

검정과 보라는 부정적인 연상을 불러일이 키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색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밤하늘의 보라와 검정의 색조이다. 검정 , 보라는 비밀스러운 색, 마법의 색이다. 하지만 마법의 연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검정이 아니라 보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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